오늘 우리 뽀리의 복막염이 진단된 지 딱 42일이 되는 날이다..!
복막염 치료 총 일수가 84일이니. 벌써 그 긴 여정의 절반이 되었다는 것..
3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복막염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지금까지 잘 버텨준 뽀리가 너무 고맙다.

3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복막염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지금까지 잘 버텨준 뽀리가 너무 고맙다.
그때는 이렇게 쪼그마했는데...

이렇게나 커져버렸다..!!
이번에 병원 갔을 때도 수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뽀리가 엄청 컸다고 난리셨고 몸무게를 재보니,,
한 달 만에 거의 0.5kg이 늘었다는!
아무튼!! 건강히 커가는 모습이 보여서 기분이 정말 좋다!

주사도 잘 맞고 넥카라도 별 저항 없이 해주는 뽀리 덕분에 치료를 지속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닐지!
(이제는 넥카라만 보면 츄르 주는 줄 알고 다가와요.)
그리고 나도 이제 혼자 주사 맞힐 수 있을 정도라서 보리와 나 둘 다 많은 성장을 한 것 같다 ㅋㅋㅋ
다만.. 혹시나 염증이 난 곳이 있을지 걱정은 되긴 했다.
뽀리의 혈검 결과!

Albumin(알부민)이 눈에 띄게 많이 높아졌고 ALT(간 수치)도 정상으로 들어왔으며 A/G ratiio(알부민 글로불린 비) 도 정상 범주에 들어섰다!!!
다만..! 황달 수치가 조금 높어졌는데 너무 걱정 말라고 하셨다..!! (아직은 복막염 바이러스가 잔존하고 있기에)
혈검으로도 그리고 보리 식욕, 활동량, 배변 등으로 봤을 때 아무 이상 없어서 남은 기간 치료에 집중하면 될 거라고 하셨다.
그리고 주사를 너무 잘 놔서 염증 등 경화된 피부도 없다고 하셔서 너무 다행이었다.


이렇게 사준 해먹도 잘 써주고 치료도 잘 이겨내고 참으로 장하다 우리 뽀리!!

아직 42일의 시간이 남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그 당시 흉수 때문에 노력성 호흡을 하던 뽀리 모습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답답하다.. 이제는 그런 일 없을 테니 걱정은 하지 않아야지
다른 복막염을 투병 중인 고양이들도 뽀리처럼 건강한 모습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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