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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NH투자증권을 가고 싶은 왕복 4시간 통학러의 회고록

재수를 결심하여 이전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수능을 보고 새로운 대학에서 출발을 한 지 벌써 거의 2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20살이라는 나이였던 게 정말 엊그제 같았는데..

왜 다시 수능을 준비하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하려면 정말 긴 시간이 필요해서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새로 태어나고 싶었다'

재수라는 결심을 군대에서 하게 되었었고 그 군대 내.. 친한 형들의 조언 및 스스로 느낀 이것~ 저것이 이유다.
군대 가기 전에는 정말 왜 이 아이는 이렇게 대충대충 살까 싶을 정도로 방탕~하게 살았던 내가 있었지..
최근에 17년도에 다녔던 대학의 1학년 성적표를 보게 되었는데...

참... 가관이다..

도대체 무슨 삶을 살았던 거니?!?!?!?!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 성적..
물론 저 때 그냥 학교가 가기 싫어서 안 가고 친구들이랑 놀고 했었으니.. 당연한 결과이지 않을까..

(이걸 살려낼 방법이 없어서 재수를 결심한 이유도.. 있긴 하다...)

아무튼~ 군대에서 수능 공부를 하고~ 전역 이후로 1년 더 공부해서 수능을 보게 되었고
내 목표였던 '대학을 목표하기보다는 그냥 열심히만 해보자'를 잘 이행하게 되었고
전 시험에 비해 도합 7등급이 오르는 기적(?)을 맞이했다지..

내가 다시 이 입결표를 보게 될 줄도 몰랐다..
내가 대학을 정했던 기준은 네임 밸류보단 과를 더 중요시했기에
단국대 모바일 시스템공학을 가자고 마음먹었고 뭐 붙어서 오게 되었다.

물론 서울권에서 엄청 높다 할 수 없는 대학이긴 하다만..
그래도 밑 바닥에서 올라온 거고 이후 학벌 차이는 대학 생활에서 노력하며 사는 것으로 채울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1학년의 삶,,

그냥.. 공부만 했다
그게 내 1학년 삶의 전부인 것 같다.. 중간에 글쓰기 대회 나간 거 하나?? 그 활동을 제외하면 진짜 매일매일 공부만 했다..
지인들이 봤을 때도 미친 사람처럼 공부를 했는데 왜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을까 생각해 보면 그냥 하게 된 것 같다.
공부해야지!! 가 아니라 그냥 몸이 스터디 카페로 가는 느낌??

(이미 전 대학에서 엄청난 실패를 맛봤으니까..총 학점 1,9!)

1학년 때 이룬 것

// 가장 크게 이룬건 학점이다! //

1학년 평균 학점 4.42...!! 

1.9학점 받던 내가 맞나 싶긴 하다.. 근데 또 한편으로는 정말 열심히 했고 4.5가 아니라는 게 조금 아쉬웠던..
이때 사실 내가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없다 느낀 게 융합 코딩(C언어)에서만 A를 받았기 때문에..
(과제를 내가 풀 때는 10시간 걸렸는데 친형에게 보여주니 15분 만에 해결하는 부분에서도 느끼긴 했다,,, ㅋㅋ)

아무튼 처음으로 이렇게 높은 학점도 받아보고 학년 수석도 해보고..
그냥 내 몸이 알아서 움직여서 공부를 한 건데 이런 결과까지 받아보니 조금 더 동기 부여가 되었다.
(물론 아직은 어떤 분야로 내가 나아가야 할지 방향성을 찾지 못했었지만..!!)

// 다음은 교내 글쓰기 대회 수상! //

물론 내 인생에 엄청난! 결과물이 아니긴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쓴 나의 소논문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게 참 뿌듯했다..!

이제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던.. 대외 활동을 소개할 차례인 것 같다.

1학년 겨울 방학에 지원했었고 솔직히 붙는게 절대 말이 안된 활동인데.. 붙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던..

// 신한투자증권 프로디지털 아카데미 1기..! //

이게 붙네... 자소서에 넣을 대외 활동 그리고, 내세울 것도 없이 간절함을 담아서 자소서를 적었었는데
그걸 붙여준 게 참... 고맙고도 의아했다

(나 말고 2명? 이외에는 그냥 다 3~4학년이었다..)
겨울방학 동안 대기업 그것도.. 여의도!!를 출퇴근하며 교육받고 프로젝트를 했고..!
금융 IT로 방향성을 잡고 NH투자증권이라는 목표를 잡게 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고마워요 신투증~~~!!!!!!!!!

2학년의 삶,,

1학년 겨울 방학 이후..!

나는 무조건 금융IT 그리고 증권사, 증권사에서도 NH투자증권 아니면 안된다!! 라는 목표를 세웠고

이렇게 계획표도 세웠다!

일단 3학년 1학기에 있는 NH투자증권 체험형 인턴을 목표하기로!!
2학년까지는 금융(증권) 관련 역량을 쌓고 2학년 말부터 개발 역량에 치중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물론 지인들은 개발자가 금융권 가면 무덤으로 가는 것과 같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나는 애초에 개발자가 되고 싶지도 않고, 수평적인 회사보다 수직적인 회사가 더 잘 맞으며 개발자로서 삶을 살기보다는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더욱 원했기에..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금융 IT 분야가 더 확대가 되고 전망이 좋은 분야라는 이유도 있긴 하지만..! 

모든 면을 따져봤을 때 빅 테크보다는 금융권이 나에게는 더 알맞다는 판단을 했다.

(과거 여의도맨의 꿈도 있기도 했고..)

2학년 1학기에 이룬 것

// 투운사 취득! //

학업을 병행하면서 투운사 따는 게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매일매일 오전 9시에 모티브에 가서 4~5시간 투운사 공부를 3개월간 했으니..
(솔직히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됩니다!! 제가 바보인 겁니다.. ㅠ)
암튼!!! 원트에 취득해서 기분은 참 좋다!!

// 학점 방어...? //

자바 프로그래밍 중간고사 0점이라는 얶까 덕분에... 학점이 좀 별로긴하지만 그래도 3.5는 넘어서 다행이다

(드랍으로 D받은 자바는 3학년 1학기에 재수강으로 다시 복구해야지..)

4.4 -> 4.2로 전체 학점 하락... 

// 하이투자증권 젠포트 서포터즈 및 알고리즘 투자 대회 합격!! //

알고리즘 투자를 해보고 싶기도 했고 증권 관련 역량을 쌓기 위해 정말 열심히 자소서를 적어서 제출했고
합격자 30명 중에 합격 점수 3등을 했다는 것..

허허 근데 이제 다른 분들의 학벌이 정말 엄청났다... 서울대 경제.. 고려대.. 연대..(약대는 뭔데!!)
하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지원한 대외 활동에 합격한 것..! 오히려 좋아

이번 여름 방학 때 약간 체력이 다해서 개인 공부를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뭐라도 해냈다..라는 생각은 하게 되어 다행이었다..
그리고.. 수료증 받으러 여의도 갔는데 바로 옆이 NH투자증권 건물이라 다시 한번 뽕이 차올랐다는.........
(진짜 너무나도 너무너무 가고 싶다.)

2학년 2학기 시작

원래는 그냥 학교 수업 들으면서 자바 및 스프링이나 공부를 하려 했는데..괜찮은 프로그램이 있어서 지원했다.

// 캠퍼스 SW 아카데미 TABA 4기 //

티맥스에서 주관하는 SW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인데 15학점 연계가 돼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지원했고
물론,, 3~4학년 대상이지만 그냥 지원했다..

정말 필요 없는 학교 수업 들을 바에는 운체, 디비, 인공지능, SQL 관련 실습 및 프로젝트를 하는 해당 프로그램이 내 역량을 키우는데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에..!(운체, 디비, SQL 관련 공부를 해본 적은 없지만)

(월, 화, 목, 금, 토 오전 9시~ 저녁 6시까지 하는 빡센 프로그램)
그리고 운체, 디비 등 CS 전공 과목을 2주마다 시험을 보는.. 말이 안 되는 일정이지만..
버텨내면 개발 역량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고 바로 다음 학기에 있는 NH투자증권 체험형 인턴에 

좋은 스펙으로 사용할 수 있을 테니!! 원래 하던 대로 매일매일 공부하면서 따라가 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중이다.

(나 빼고 다 3~4학년이라서.. 학점 방어는 좀 힘들긴 할 듯!!!!!!)

과거로 시간을 돌리고 싶다... 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다..

너무 너무 실수다.. 나의 소중한 한 학기를 돌려내라~~~제발~~~

// 업비트 서포터즈 서류 합격 및 면접 //

딱 증권 관련 역량 하나만 더 쌓자는 생각으로 지원했고 면접까지 보게 되었다.
근데 면접에서 나만 기술 역량 질문에.. 추가 질문을 하시고 다른 지원자분들에게는 왜 블로그를 하는지 등..
간단한 질문만 하셨다.(자소서 기반이라며!!!!!!)
자소서 기반일 줄 알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상치 못한 질문에 정말 당황해서 답변을 만족스럽게 못해서..
참 슬프다.........(블로그 왜 하는지라는 질문에 진짜 잘 대답할 자신 있다고~!)

붙으면 좋겠다만.. 솔직히 떨어질 거 같긴 하다..! 내일 결과가 나오는데.. 안 그래도 바쁜데 떨어지면.. 오히려 좋아..!

합격했다!!!!!!!!!!!!!!!!!!!!!!!!

6시 넘도록 연락이 없어서 떨어진 줄 알았는데... 합격했다..!
이번 활동 이후로 개발 역량만 쭉~~키우면 될 것 같다!!!

// 장학금 받았다!! //

1학년 때 장학금 받은 거 뽀리 복막염 치료에 거의 다 써서(거진 500만 원)
맥북을 못 사고 있었는데.. 범은 장학 재단에서 장학생을 뽑길래 교육 계획서 등 작성해서 지원했더니 뽑히게 되었다!!!
뽑히자마자 200만 원 입금돼서 맥북 에어 15인치 질러버렸다는..

나도 이제.. 스타벅스 출입 가능이다~~!

// 취업 설계 경진 대회 우수상!!! //

난 아직 2학년이지만... 너무 나도 엔투가 가고 싶었고 이것저것 정말 많이 알아보고
현직자분들에게 많은 인사이트들을 얻었기에 금융권 그리고 증권사 취업 관련해서는 정말 빠삭하다 생각해서
무조건 지원을 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내가 목표하는 기업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는 기회!

상은 또 처음 받아봐서 기분이 좋다..! 

(물론 무조건 1등이라 생각했는데.. 후.. 사정이.. 다 있다..)

이제는 진짜 개발 역량 쭉 쌓고 개발 관련 공모전 많이 나가서 상을 타야겠다.

이야기를 마치며..

운영체제 공부하다가.. 공부가 너무 안돼서 끄적이긴 했는데.. 나름 좀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
(열심히 산 것 같기도?!)
지인들이 왜 그렇게 열심히 사냐는 말을 자주 하곤 하는데.. 모르겠다

그냥 앞서 말한 것처럼 몸이 움직이고 NH투자증권을 가야 하니까..?! 

더 열심히 해서 꼭 가고 말테다...!! 

 

마지막으로, 나의 INFO를 정리해보자면

 

1. 학교

• 단국대 - 모바일시스템(2학년)

2. 학점

• 4.2/4.5

3. 대외활동

• 신한투자증권 프로 디지털 아카데미

• 하이투자증권 서포터즈 및 알고리즘 투자 대회

• 캠퍼스 SW아카데미 TABA 4기(티맥스 주관)

업비트 서포터즈 업투 2기

4. 자격증

• 투자자산운용사, (정보처리기능사...ㅎㅎ)

5. 수상 이력

• 2023학년도 단국 혁신 기업 취업설계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NH투자증권 분석)

6. 목표기업

NH투자증권

 

이러하다! 남은 대학 기간도 열심히 살아서 더 많은 이력으로 채워 넣어야지...

그리고, 이번 2학년 2학기도 열심히 해서 내년.. 꼭 NH투자증권 체험형 인턴에 붙을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