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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대학의 절반이 지난 시점에서 리와인드 및 주저리 주저리

이전을 돌아보는 시간..

벌써 대학교 2학년이 끝나간다.. 역대급으로 짧은 1년이었던 것 같다

내가 목표한 삶의 방향성과 이번 1년의 시간이 맞물렸는지 생각해 보면 잘 모르겠다.

이번 1년간 이뤘고, 이행한 것들을 나열해 보자면

 

1학기 - 투자자산운용사 취득

여름 방학 - 하이투자증권 서포터즈 및 알고리즘 투자 대회

2학기 - Tmax Ai Bigdata Academy 4기, 두나무(업비트) 서포터즈,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금융 투자업 트랙 9기, 취업설계 우수상

 

이번 1년 동안 목표했던 건 투자자산운용사 취득 그리고 금융권에 대한 대외활동을 최대한 많이 경험하기, 뚜렷한 개발 프로젝트 1개 하기

이렇게 총 3개였는데 겉보기식으론 이룬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땐 그렇지 않아서 착잡한 것 같다

(개발쪽으로 뚜렷한 성장 그리고 그럴싸한 프로젝트를 하지못해서...?)

 

나는 그저 이력서에 딱 한 줄 들어갈 활동을 하고 싶은 게 아니다. 해당 활동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이후 내가 면접관 앞에서 대외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뽑낼 수 있는 그런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그런 활동을 하고자 한다. 

이 부분에서 이번 학기는 실패를 했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TABA라는 프로그램에서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부분이 와르르르 무너져 내렸고 이 과정에서 노력으로 도달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이 비상식적인 부분이 있더라도 극복할 수 있을 거란 오만함에 빠져..)

 

그래서 위기감이 들었다.. 이번 학기가 내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았고, 내실을 다질 수 있는 기회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래도 그때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 지원자를 모집하는 것을 봤고,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합격..!! 

한 학기에 3가지의 대외 활동을 하는 게 무리라는 것을 알지만 나의 인사이트를 넓히기엔 해당 활동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진 그나마 삶의 동력이 있어서 꾸역 꾸역 매시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바로.. 번아웃이 와버렸지만..)

 

번아웃.. 솔직히 올 것 같았다

TABA, 그리고 서포터즈를 하면서 노력했던 것들이 허사가 되어버리거나 인정받지 못한 부분들을 느낀 게 너무나도 많았고 그런 과정에서 열정을 하나하나 잃어갔던 것 같다..(TABA는 이미 내가 너무 많이 이야기를 했기에 더 이상 말하기도 귀찮다!)

이후 프로젝트 단계에서도 솔직히 열정이 생기지 않았다. 보통의 상황이면 내가 으샤으샤해서 팀을 이끌어 나갔을 테지만, 정말 굳이? 싶었다 그냥 얻어 갈 수 있는 게 없어 보였고, 이미 이전 과정에서 열정을 잃어버렸기 때문에..(물론 진행 중이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리고 서포터즈, 나름 열심히 했다. 타 팀과 동일하지 않은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접근해 보고자 했고 나름 결과물도 매우 좋았기에! 

캐릭터를 만들고, 펀딩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색다른 경험이었고, 나름 인사이트를 많이 얻어 갔던 것 같다.

그러나 기업의 입장은 다른가 보다 새로운 방향성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고, 그에 따른 팀에 대한 존중도 없어 보였다

자세히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내가 살면서 기업 법률팀과 계약서를 쓰는 경험을 가질 줄이야..(양도 계약서)

물론 기업과 개인적으로 계약서를 쓰는게 일반적이지 않고 나름 좋은 경험이지만

지치는 과정 속에 열정을 잃어갔던 것 같다.. 그래도 펀딩은 원활히 진행돼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다!

펀딩 대성공!

아무튼.. 요즘 생각이 참 많다

난 명확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는데 내실이 쌓여가는 느낌이 들지 않고..

뭔가 빛 좋은 개살구, 빈 수레가 요란한 그런 느낌이 든다 해야 하나.. 

개발 공부 또한 나완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 역량이 쌓여가는 느낌도 느껴지지 않고.. 잘 모르겠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앞서가야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을 텐데 뒤로 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과도기라고 생각은 하고 있다만..

이런 과정을 겪으며 든 생각인데 너무 많은 것을 가져가려는 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이번 학기 동안 나의 성장, 개발 역량, 영향력 있는 증권 쪽 대외 활동, 학점 등 모든 걸 이루고 싶었던 나의 욕심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나를 잠시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 또한, 가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지금 겪는 과도기가 이후 나에게 좋은 거름이 될 수 있길

미래에 대한 이야기

최근 엔투 대졸 공채를 봤는데 프론트쪽 공채가 아닌 IT 쪽만 채용하는 것을 봤다.

솔직히 정말 놀랐다..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IT 기업도 아니고 금융권에 속해 있는 기업이 IT 부서만 채용을 한다니 정말 기현상이다

(멘토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재 IT 부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말씀이 맞는 말이었던 것..!)

내가 이전에 생각했던, 방향성과 금융권이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다! 나에겐 매우 호재인 이야기

이번 서울 핀테크 아카데미를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을 하기에 금, 토마다 여의도를 간다

그리고, 여의도에 있는 증권사 그리고 엔투 건물을 볼 때마다 가슴이 뛰고, 난 죽어도 저기 가고 만다라는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난 확실히 증권사를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대학도 이렇게 간절하지 않았는데.. ㅋㅋㅋ)

 

현재 내가 준비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을 나열해 보자면(내년 NH투자증권 대학생 인턴 기준)

1. 개발 역량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스프링 공부를 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금융권이 아닌 빅테크를 원하는 사람들처럼 개발 역량을 쌓아야 한다.  이 부분은 이번 프로젝트 그리고 방학 때 프로젝트 하나 정도 더 할 수 있다면..! 보완해 보자

2. 코테 

진짜 쌩 노베다.. 진짜 해야 한다.. 가장 보완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에 이번 12월 18일 종강하면 방학 동안 백준 골드 1~2까지의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 => 못하면 난 내년 인턴 못하니 가장 중요한 부분

3. ncs

엔투 대학생 인턴을 하려면 꼭 해야 하는 부분이다. 코테 준비하면서 같이 준비해 보자 

4. 면접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난 면접 경험이 대외 활동 면접 경험밖에 없어서 사실 어떤 질문이 나에게 주어질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래도 내가 증권사 대외활동을 많이 경험했으니 해당 대외활동 관련 면접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내가 지금까지 경험한 대외활동에서 내가 무엇을 배우고, 경험했는지에 대해서 각 활동별로 잘 정리해놓자..! 

만약 기술 질문이 나오면..? 이 부분은 일단.. 최대한 공부해 보자 

2년 뒤에 내가 도달할 위치, 가끔은 도대체 뭘 위해 이리 간절한가 싶지만

건물 사진 보면 다시 '흑흑 제발 저기로 날 데려가다오..!'라며 간절해진다 ㅋㅋㅋ

이 정도면 충분해, 나 정도면 충분하지라는 생각이 들면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금의 난 너무나도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산더미기에 위와 같은 생각이 든 적은 없지만, 언젠가 저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때 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도록.. 그 순간 사용할 치료제처럼 글을 써본다..!

열심히 하는 사람 그리고 잘! 하는 사람이 되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지만.. 결국 신세한탄 글이니.. 그러려니 읽어주시길!)